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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02. 재식별 위험의 정량화를 위한 실마리

재식별 위험,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데이터가 공개될 때 우리가 느끼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숫자로 측정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놀랍게도,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은 그 막연한 불안감을 구체적인 '위험도'로 계산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 실마리는 '한 개인의 정보가 전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데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 내 정보가 추가됨으로 인해 통계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면, 역으로 그 결과를 통해 나를 특정하기 쉬워진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내 정보가 추가되어도 결과에 거의 변화가 없다면, 나는 수많은 데이터 속에 안전하게 숨을 수 있습니다. 즉, 재식별 위험을 낮추려면 개인의 정보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차이)을 최소화해야 합니다.상황 1: N명의 데이터베이스 → 통계 결과 A상..

DP-01. 재식별 위험: 보이지 않는 위협

데이터의 가치와 공개의 역설데이터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데이터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사장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데이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바로 그 순간 '재식별'이라는 피할 수 없는 위험이 뒤따릅니다.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명백한 식별자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언뜻 사소해 보이는 여러 정보가 조각 그림 맞추듯 결합되면, 결국 특정 개인을 가리키는 '재식별'의 화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위험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평범한 통계에 숨겨진 위험어느 작은 마을에 1,000명이 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이 이 마을의 희귀 질병 유병률..

DP-17. 가우시안 노이즈에서 프라이버시 손실 관계식 유도

프라이버시 손실 관계 수식 유도차등 정보보호에서 가우시안 메커니즘이 (ε, δ)-DP를 만족할 때, 다음 파라미터들 간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ε$: 프라이버시 손실 예산$δ$: ε-DP가 깨질 수 있는 확률 (프라이버시 손실 예산 초과 확률)$S$: L2-민감도 (인접한 두 데이터셋 $D_1$, $D_2$에 대한 질의 함수 $f$의 결과값 차이를 L2-놈으로 정의할 때 이들 사이의 최댓값)$$S=\max_{D_1,D_2}||f(D_1)-f(D_2)||_2$$$σ$: 노이즈 표준편차프라이버시 손실은 데이터셋 $D_1$와 $D_2$(하나의 레코드만 차이나는 인접 데이터셋)에 대한 질의 함수 $f$의 결과 $o$가 나올 확률의 비율로 정의됩니다. 여기에 로그 함수를 적용하여 확률 변수 $L$을 다음과 같이..

놈(Norm)의 정의와 활용

1. 놈의 도입 배경: '거리'와 '크기'의 일반화우리는 초중고 수학 과정에서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해 2차원 또는 3차원 공간에서 두 점 사이의 거리나 화살표(벡터)의 길이를 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좌표평면 위의 점 (3, 4)에서 원점 (0, 0)까지의 거리는 $\sqrt{3^2+4^2}=5$ 라고 쉽게 계산할 수 있죠. 수학자들은 이러한 '거리' 또는 '크기'라는 직관적인 개념을 우리가 일상적으로 다루는 2차원, 3차원 공간을 넘어 훨씬 더 복잡하고 추상적인 '벡터 공간(Vector Space)'으로 확장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함수'들도 하나의 벡터 공간을 이룰 수 있는데, "두 함수의 거리는 얼마일까?" 또는 "이 함수의 전체적인 크기는 얼마일까?"와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