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더 일반적이고 단순한 구조
군이 체보다 더 단순하고 일반적인 개념이며, 체를 정의하기 위한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사용됩니다.
- 군: 단 하나의 연산과 네 가지 기본 규칙(닫힘, 결합법칙, 항등원, 역원)만 만족하면 성립합니다. 이 단순함 덕분에 대칭성을 가지는 거의 모든 대상(예: 도형의 회전, 분자 구조, 암호학)에서 군의 구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체: 두 개의 연산(덧셈, 곱셈)이 필요하며, 각 연산에 대해 군과 유사한 규칙들(특히 교환법칙까지)을 만족해야 하고, 두 연산을 연결하는 분배법칙까지 성립해야 합니다. 조건이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체가 되는 대상은 군이 되는 대상보다 훨씬 제한적입니다.
쉽게 말해, 모든 체는 그 안에 군의 구조를 포함하고 있지만, 모든 군이 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수의 집합은 덧셈에 대해 군을 이루지만, 곱셈에 대한 역원이 없으므로 체는 아닙니다.
체를 정의하는 기본 구성 요소
체의 정의 자체를 살펴보면 군이 얼마나 근본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체(F)란?
- 집합 F가 덧셈에 대해 교환법칙이 성립하는 군(Abelian group)을 이룬다.
- 집합 F에서 0을 제외한 원소들이 곱셈에 대해 교환법칙이 성립하는 군(Abelian group)을 이룬다.
- 덧셈과 곱셈 사이에 분배법칙이 성립한다.
이처럼 체는 사실상 두 개의 군 구조를 뼈대로 삼고, 분배법칙으로 두 뼈대를 연결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군이라는 개념 없이는 체를 정의할 수 없습니다.
군과 아벨군
| 구분 | 군 (Group) | 아벨군 (Abelian Group) |
| 정의 | 4가지 공리 만족 | 4가지 공리 + 교환법칙 만족 |
| 관계 | 상위 개념 (일반적) | 하위 개념 (특수하고 구체적) |
| 대표 연산 표기 | 곱셈 ($\cdot$) | 덧셈 ($+$) |
| 예시 | 행렬의 곱셈, 큐브 회전 | 정수의 덧셈, 실수의 덧셈 |
- 수학자들이 굳이 '아벨군'이라는 이름을 따로 붙인 이유는, 세상에는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군(Non-Abelian Group)이 매우 많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연산자 표기와 관련하여 아벨군일 때 주로 '덧셈' 기호를 사용하는 것이지, 아벨군의 연산자가 반드시 우리가 아는 '숫자 더하기'인 것은 아닙니다.
결론
군은 추상 대수학의 가장 기본적인 '벽돌' 중 하나와 같습니다. 이 벽돌을 이용해 링(Ring), 체(Field)와 같은 더 복잡하고 특수한 구조들을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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