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라면, 개인정보는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빅데이터와 AI 시대는 이 두 가치가 충돌하는 '데이터 패러독스'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대한민국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적 목표만으로는 안전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본 문서는 개인정보위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안전한 활용'이라는 정책적 이상과 '재식별 위험'이라는 기술적 현실 사이의 간극을 분석하고, '차등 정보보호' 기술이 어떻게 그 간극을 메우는 수학적 신뢰의 다리가 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1부: 개인정보위 가이드라인의 정책적 함의와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