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동함수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개념이 아니라, 20세기 초반 물리학의 혁명적인 흐름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그 도입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1단계: 드브로이의 담대한 제안 - "모든 물질은 파동이다" (1924년)파동함수의 역사는 프랑스 물리학자 루이 드브로이(Louis de Broglie)의 혁명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빛이 입자성과 파동성을 모두 가진다는 '광전 효과'와 '회절 현상'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드브로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자연의 대칭성을 믿고, 빛뿐만 아니라 전자와 같은 모든 물질 또한 입자인 동시에 파동의 성질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물질파(matter wave) 가설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움직이는 모든 입자가 그 운동량($p$)에 반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