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뇌 가소성

NP-03. 학습과 기억 활동에 따른 시냅스 강화 과정(장기강화작용, LTP)

FedTensor 2025. 10. 24. 09:12

학습이나 기억 활동을 통해 특정 시냅스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지속적이고 강력하게(높은 빈도로) 분비되면 이 신호가 바로 '스위치'가 되어, 신호를 받는 수상돌기 쪽에서 기능적, 구조적 변화를 포함한 연쇄 반응을 일으킵니다.

1. AMPA 수용체는 왜, 어떻게 증가하는가? (기능적 강화)

AMPA 수용체 증가


AMPA 수용체의 증가는 늘어난 신경전달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받아내기 위한 수상돌기 쪽의 '능동적인 대응'입니다.

  • 1단계 (스위치 작동): 강력하고 빈번한 신호(글루탐산 분비)가 도착하면, 시냅스 막에 있는 NMDA 수용체라는 특수 장치가 활성화되어 다량의 칼슘(Ca2+)을 세포 안으로 받아들입니다. 이 칼슘이 바로 리모델링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시작 신호'입니다.
  • 2단계 (AMPA 수용체 동원): 유입된 칼슘은 세포 내 신호 전달 체계를 통해 "이 시냅스는 매우 중요하니 수신 감도를 높여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명령에 따라 수상돌기 내부에 보관되어 있던 여분의 AMPA 수용체들이 활성화된 시냅스의 표면으로 이동하여 배치됩니다.
  • 3단계 (효율 증대): 이제 같은 양의 신경전달물질이 와도 더 많은 AMPA 수용체가 동시에 반응하므로, 수상돌기는 훨씬 더 강력한 신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2. 수상돌기는 왜, 어떻게 두꺼워지는가? (구조적 강화)

수상돌기가 두꺼워진다는 것은, 더 정확히 말해 '수상돌기 가시(Dendritic Spine)의 머리 부분이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상돌기 전체가 굵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호가 오가는 특정 시냅스가 위치한 '가시'의 구조가 변하는 것입니다.

  • 1단계 (기능 강화에 따른 요구): 늘어난 AMPA 수용체를 안정적으로 배치하고, 효율적인 신호 처리를 위해서는 더 넓고 튼튼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기능적 강화(AMPA 수용체 증가)가 구조적 강화를 유도하는 셈입니다.
  • 2단계 (세포 골격의 재구성): AMPA 수용체 증가를 유발했던 칼슘 신호는 동시에 세포의 뼈대를 이루는 세포 골격(Cytoskeleton) 단백질(예: 액틴)을 재구성하라는 명령도 내립니다.
  • 3단계 (물리적 확장): 이 명령에 따라 단백질들이 움직여 수상돌기 가시의 내부를 채우고 확장시킵니다. 그 결과 가시의 머리(Spine Head)가 물리적으로 더 커지고, 시냅스후 밀도(PSD)라는 지지 구조물도 더 튼튼해집니다.
  • 4단계 (안정성 확보): 이렇게 커지고 튼튼해진 구조는 늘어난 AMPA 수용체들이 제자리에 안정적으로 머물도록 붙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요약

강력/빈번한 신호 자극 (많은 신경전달물질 분비) → [스위치] NMDA 수용체 활성화 및 칼슘 유입 → 기능적, 구조적 변화

  • [기능 변화] AMPA 수용체 개수 증가 및 성능 향상
  • [구조 변화] 늘어난 수용체를 지지하기 위한 수상돌기 가시 머리의 비대
  • ⇒ 결과: 시냅스 연결 강도(효율)의 장기적인 증가